'사회적 거리두기' 잊은 뉴욕…주지사 "제발 마스크 좀 써달라"

입력 2020-05-04 07:35   수정 2020-08-02 00:01

화창한 주말 날씨가 이어지면서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피해가 가장 막심한 지역인 뉴욕에서조차 ‘사회적 거리두기’를 잊어 가는 모양새다.

특히 이번 주말 뉴욕 맨해튼의 센트럴파크가 소풍 인파로 북적이는 등 수많은 시민들이 나들이 행렬에 동참하면서 코로나19 재확산 경고등이 켜졌다. 야외 활동을 시작한 시민들이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거리를 활보하고 있어 주지사가 수차례 마스크 착용을 호소하기도 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외부에 나가더라도 사회적으로 책임성 있게 행동해달라”면서 “책임성을 보여주려면 마스크를 써달라.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것은 주변 사람, 특히 의료종사자들에게 무책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는 끝나는 게 아니다. 그저 감소하고 있을 뿐"이라며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활동으로 되돌아간다면, 다시 급속히 확산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제발 마스크를 써달라'고 10여차례 강조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도 "간단히 운동하면서 신선한 바람을 쐬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만, 너무 오래 머물지 말고 집으로 되돌아가 달라"고 당부했다.

미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주의 신규 코로나19 사망자는 280명으로 집계됐다. 사흘 연속으로 300명을 밑돌며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미국의 다른 지역보다는 압도적으로 큰 규모다. 현지 언론들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소홀해질 경우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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