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내 복구준비팀(RRTF)을 정하고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모델인 '6 피트 오피스(Six Feet Office)를 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직장 재개를 위한 가이드북(Recovery Readiness: A How-to Guide for Reopening your Workplace)'을 발표했다. 재택근무 등이 해제됨에 따라 다시 문을 여는 사업장에 대한 임차사들과 임대인들을 위한 종합적인 안내서다.
존 포레스터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CEO이자 RRTF 집행위원장은 "회사에서 예방조치를 잘 준비해 직원들을 직장으로 복귀시키는 것이 전 세계 사람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면서 "당사 전문가들이 사내 최고 연구진과 함께 연구해 만든 가이드는 효율적인 비용과 빠르고 사용자 지정 가능한 솔루션으로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합작법인인 밴키 서비스와 함께 중국에서 관리하는 약 7432만㎡ 규모의 건물에 1만 개의 기업과 100만 명의 근로자들을 이전시킨 최근의 경험을 바탕으로 복구준비지침서를 작성했다. 이 지침서에는 안전한 업무환경을 위한 6가지의 요건이 안내돼 있다.
우선 '건물 준비'로 청소 계획, 복귀 전 점검, 기계 점검 실시 등이 진행되야 한다.
두번째 인력 준비를 위해 업무 복귀, 교대·스케줄 관리 및 직원 커뮤니케이션의 결정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
세번째는 접근 제어로 안전 및 건강 점검, 건물 안내데스크, 배송·수신, 엘리베이터 및 방문자 정책에 대한 프로토콜 시행이 우선되야 한다.
이후 사회적 거리 계획 수립을 통해 사무실 공간 내 인구 밀도 감소, 일정 관리 및 사무실 트래픽 패턴에 대한 지침 준수가 필요하다.
접점 감소 및 청소 증가를 위해 오픈 도어, 클린 데스크 정책, 주방 계획 및 공통 영역의 정기적인 청소 실시가 이뤄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자신감을 위한 소통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복귀하는 직원들이 느낄 수 있는 두려움을 인식하고 투명하게 소통하고, 정기적으로 경청 및 조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황점상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한국지사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기업들이 급격히 공간 규모를 줄이거나 하지는 않겠지만 지금과는 다르게 공간을 사용하려는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며 "현재 C&W 전세계 지사에서 6 피트 오피스에 대한 테스트가 진행중이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공유오피스 컨셉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고객사 대상으로 추후 사무실 공간 구성 시 6 피트 오피스 소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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