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여성비하' 방송 전편 삭제…통합당 "증거인멸 시도"

입력 2020-05-04 16:59   수정 2020-05-04 17:02


미래통합당은 4일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출연했던 '여성비하' 인터넷 방송 전편이 삭제된 것과 관련 '증거인멸시도' 의혹을 제기했다.

김성원 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막말 당선자 김남국 씨가 23차례나 고정출연했던 '여성비하' 인터넷 방송 전편이 삭제됐다고 한다"면서 "벼룩도 낯짝이 있다던데 이 정도면 철면피가 따로 없을 지경"이라고 맹비난 했다.

김 대변인은 "만약 여성 비하와 막말, 외모 품평 등 저급한 발언이 난무해 청소년유해매체물 미(未)표시 혐의로 경찰 수사까지 받고 있는 방송의 삭제에 김남국 씨가 관여했다면, 저질 방송을 인정한 것이자 범죄 의혹에 대한 증거인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남국 씨와 더불어민주당은 잘못을 반성하기는커녕 악의적 공세라며 당당하게 고개를 들고 있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은 '부적절한 대목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정도가 그렇게 심한 것으로 보여지지 않는다'라는 기가 찬 발언을 서슴지 않았고, 김남국 씨는 자신이 직접 음담패설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황당한 궤변을 내놓으며 제대로 된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김남국 씨는 이 외에도 미래통합당 후보에 대해 온갖 허위사실과 비방을 일삼으며 고위공직자 후보로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행태를 보여왔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앞에서는 죄 없다며 시치미 떼고 뒤에선 온갖 공작에 나서는 꼴사나운 모습이 진정 이 정권의 민낯인지 묻고 싶다"면서 "민주당은 말뿐인 성인지 감수성 교육, 모르쇠 해명으로 어물쩍 넘어가려 생각지 말라"고 강조했다.

"증거인멸 정황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다"면서 "사실상 국민을 속인 김남국 씨에 대한 즉각적인 징계 절차를 밟아 당선인 신분을 국민께 반납해야 할 것"이라도 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김남국 씨의 증거인멸 의혹에 대해 신속한 수사를 진행해 막말 정치인의 불법 의혹을 정확히 밝혀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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