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KBO)를 생중계하게 된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의 베테랑 캐스터가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ESPN의 캐스터 칼 래비치(55)는 5일(한국시간) KBO리그를 중계하게 된 소감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전했다.
래비치는 "KBO리그를 중계할 수 있어 굉장히 흥분된다"며 "우리 모두가 사랑하는 야구를 ESPN과 KBO가 손을 잡고 생중계할 것"이라며 미소지었다.
이어 "한국 프로야구는 10개 팀이 매일 5경기씩을 한다. ESPN에서 개막전부터 매일 1경기씩 생중계를 할 것"이라며 "하이라이트 프로그램도 많은 시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래비치는 1986년부터 스포츠 전문 캐스터로 활동한 베테랑으로 ESPN의 간판 프로그램인 '베이스볼 투나잇' 등을 진행했다. ESPN은 KBO리그 중계에 베테랑 해설진을 대거 투입하며 미국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미국 메이저리그(MLB) 개막 일정이 불투명한 가운데 한국 프로야구는 5일부터 장기레이스에 돌입한다. 앞서 대만 프로야구는 지난달 세계에서 가장 먼저 시작됐고, 한국이 두 번째다.
KBO는 올 3월 실시한 해외 중계권 사업 입찰을 통해 에이클라엔터테인먼트를 사업자로 선정한 뒤 세계 각국의 방송사 등을 통해 중계권 협상을 진행했고, 미국과 일본에 중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미국 최대 스포츠 전문 방송사인 'ESPN'은 올해 KBO리그의 미국 내 TV 중계 권리를 확보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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