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부산상의, 코로나 경제위기 극복 나선다

입력 2020-05-06 17:56   수정 2020-05-07 02:39

부산시와 부산상공회의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부산 현안 해결에 힘을 모은다.

부산시는 6일 부산상공회의소에서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과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 부산지역 상공인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경제 현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열었다.

부산시는 코로나19로 말미암은 지역경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책금융 확대, 소상공인 민생지원금 지급, 중소기업 경영지원, 관광·마이스업계 피해업체 지원, 특수형태 근로종사자 및 청년 긴급일자리 지원 등 분야별 각종 맞춤형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투자 활성화 및 소비촉진 등 내수 활성화와 글로벌 비즈니스 지원, 물류 혁신, 제조업체 경영안정 지원 방안을 추가로 마련할 계획이다. 언택트 산업, 스마트산업, 헬스·방역산업 등 포스트 코로나 산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간담회에서 지역 상공업계의 의견을 청취하고 추가 지원 정책을 수립하는 데 이를 반영할 계획이다.

이날 상공인들은 부산시 조직을 안정화하고, 시민들에게 약속한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 등 현안을 차질 없이 진행해줄 것을 요청했다. 송규정 윈스틸 회장은 “코로나19로 추락한 부산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동남권 관문공항에 올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신공항과 복합리조트, 월드엑스포 사업 추진 여부가 부산의 미래를 좌우한다”며 “부산시의 의견도 수렴해 전·현직 상의 회장 6명이 오는 14일 정세균 국무총리를 만나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 결정을 내려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변 권한대행은 “시와 지역 상공계가 정책 파트너로 힘을 모은다면 현재 위기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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