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연예 한밤’ 마이크로닷 부모 비합의 피해자들이 진정성 없는 사과에 분노했다.
6일 저녁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마이크로닷 빚투 2심을 앞두고 피해자들을 만났다.
청주지법 형사항소1부는 지난달 24일 신씨에게 징역 3년을, 어머니 김씨에게는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마이크로닷 부모에게 20여 년 전 수 십 억을 빌려준 피해자들은 “마이크로닷 부모 만나 ‘사과는 할 거냐’라고 물었다. 그런데 눈을 치켜뜨고 ‘내가 그렇게 사정했는데 아주 속이 시원하겠다?’ 그렇게 화를 내더라”라고 답했다.
피해자는 "내가 생각하는 원금도 안 되는 돈을 주겠다더더라. 합의 못 하겠다고 했더니 돈이 없다고 하더라. (마이크로닷이) 하늘에서 돈뭉치가 뚝 떨어지면 연락드리겠다더라. 그러고는 성질을 팍 내면서 돌아섰다"고 토로했다.
피해자는 “벌을 받으면 다 끝나는 줄 알고 있는데 저흰 그건 아니다. 형사는 확정됐지만 저희는 민사 소송할 것”이라며 억울한 심경을 전했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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