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양호"…한은,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공급 중단

입력 2020-05-06 14:39   수정 2020-05-06 14:54



한국은행이 당분간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에 따른 자금 공급을 중단한다.

6일 한은은 통화스와프 자금 6차 입찰 마감 후 "최근 지속적인 리보(Libor·런던 은행 간 금리) 하락, 스와프 레이트 상승, 외화예금 증가 등에 비춰 외화유동성 사정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반영해 당분간 입찰을 중단하고 시장 여건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을 활용한 6차 외화대출 경쟁입찰에서는 금융기관들이 총 13억2900만달러를 응찰해 전액 낙찰됐다. 응찰액은 이날 공급한도액인 40억달러의 3분의 1 수준이다.

통화스와프 자금 낙찰액은 1차 87억2000만달러, 2차 44억1500만달러, 3차 20억2500만달러, 4차 21억1900만달러, 5차 12억6400만달러로, 이날(13억2900만달러)까지 총 198억7000만달러가 시장에 풀리게 됐다. 이는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 한도(600억달러)의 약 3분의 1 수준이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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