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인기에…G80·K5 구형 중고차 가격 2배 하락

입력 2020-05-07 10:10   수정 2020-05-0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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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모델 인기에 제네시스 G80과 기아차 K5 구형 모델 중고가가 평균의 두 배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차 플랫폼 엔카닷컴은 7일 2020년 5월 중고차 시세를 공개했다. 이번 공개된 시세는 2017년식 인기 차종의 중고 가격이다.

5월은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 하락폭이 0%대에 머무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국산차 시세는 전월 대비 평균 0.94% 하락했다. 대부분 차종이 평이한 감가 폭을 유지한 가운데 제네시스 G80은 최소가가 -1.91%를 기록하며 평균의 두 배 이상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아차 K5 중고 시세도 2.07% 하락했다.

엔카닷컴은 신형 모델 출시의 영향을 받아 구형 모델의 중고가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산 SUV 중에서는 현대차 싼타페의 시세 하락 폭이 최대가 기준 -1.99%로 컸던 반면 쌍용차 티볼리의 시세는 최소가 기준 0.74% 상승했다.

수입차 역시 전월 대비 평균 -0.85% 소폭 하락한 가운데 재규어 XF의 시세가 최대가 기준 -3.14%를 기록하며 다소 큰 폭으로 떨어졌다. 아우디 A4의 감가 폭도 -3.08%로 컸다.

시세가 오른 모델도 있다. 한국GM 쉐보레 스파크는 최소가 기준 1.71% 상승했다. 포드 익스플로러와 지프 랭글러 등 미국 브랜드 SUV도 최소가가 각각 0.09%, 0.50% 상승세를 보였다.

박홍규 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사회적 이슈의 영향을 받아 시세가 하락했던 지난 4월과는 달리 이번 5월은 평균 보합세로 나타났다”며 “코로나 대응 제한조치 완화 소식에 수요가 늘어 시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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