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코로나 속 첫 신용등급 상향…SK브로드밴드, 티브로드 합병 힘입어 AA로

입력 2020-05-07 17:06   수정 2020-05-07 17:08

≪이 기사는 05월07일(16:5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SK브로드밴드의 신용등급이 올랐다. 올 들어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된 첫 사례다.

나이스신용평가는 7일 SK브로드밴드의 신용등급을 종전 AA-에서 A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 '간판'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줄줄이 떨어지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티브로드 흡수합병으로 유료 방송 시장 내 경쟁 지위가 높아진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티브로드의 우수한 재무구조를 감안했을 때 앞으로 SK브로드밴드의 전반적인 재무안정성 지표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 점도 이번 조정의 배경이 됐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티브로드와 티브로드의 자회사인 티브로드 동대문방송, 한국디지털케이블미디어센터의 흡수합병을 완료했다. 티브로드가 갖고 있는 케이블TV 고객 기반을 확보해 인터넷TV(IPTV) 부문과 연계할 수 있게 됐다.

SK브로드밴드는 유선통신 사업 부문에서 KT에 이어 2위권의 시장지위를 갖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국내 통신 시장의 과점 구도와 SK텔레콤과 사업 연계를 봤을 때 사업 기반이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IPTV 신규 가입자 확보를 위한 마케팅 비용 부담이 있지만 매출이 확대되고 있어 부담을 상쇄할 수 있다는 게 나이스신용평가의 판단이다. 매출이 늘면 콘텐츠 비용 등 고정비 부담이 줄게 된다. 또 기존 가입자에 대한 마케팅 비용을 조절해 영업수익성을 유지할 수도 있다.

이영규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규모의 경제 확보를 통해 국내외 콘텐츠 제공 기업과 협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모기업인 SK텔레콤과의 사업적 연계를 바탕으로 이동통신, 인터넷, TV 등의 결합상품 판매를 위한 잠재 고객을 확보했다는 측면에서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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