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경기 부양 기대로 달아오른 시멘트주

입력 2020-05-07 17:22   수정 2020-05-08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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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나 석재 등을 생산하는 건축자재주가 동반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정부가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은 데 이어 경기 부양을 위해 인프라 투자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히면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 삼표시멘트는 2.53% 오른 3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21.17% 급등하기도 했다. 전날 525만 주이던 거래량도 이날은 1368만 주로 늘었다. 삼표시멘트는 올 3월 이후 54.00% 올랐다.

이날 0.28% 오른 고려시멘트도 전날(2543만 주)에 이어 폭발적인 거래량(2214만 주)을 이어갔다. 일신석재도 2.10% 오른 2670원에 거래를 끝냈다. 거래량은 1568만 주였다.

지난 6일 국토교통부가 내놓은 ‘수도권 주택 공급 기반 강화 방안’이 건자재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증폭시켰다는 분석이다. 국토부 방안의 골자는 2022년까지 서울 도심에 7만 가구 부지를 확보한 뒤 2023년 이후 수도권에 연평균 최소 25만 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이날 오후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 기대도 더해졌다. 도심 인근 유휴부지에 스마트 물류센터 등을 확충하는 내용이 담겨서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정부가 코로나19 이후 경기 부양에 나서려면 건설 경기 활성화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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