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부터 교복 대신 한복 입는다

입력 2020-05-07 20:02   수정 2020-05-07 20:04



정부가 올해 2학기부터 개량 한복을 활용한 '한복교복'을 시범 도입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는 오는 29일까지 한복교복 시범학교를 공모한다. 전통문화인 한복을 일상 속에서 되살린다는 계획이다.

공모엔 교육부의 인가를 받은 중·고등학교가 참여할 수 있다. 이 중 20곳이 선정될 전망이다.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로부터 교복비 지원을 받는 10곳과 지원을 받지 않는 학교 10곳 등 20개교다.

한복교복은 동복과 하복, 생활복 등 세가지로 구분된다. 여학생 교복은 치마와 내리닫이(원피스) 바지 중 선택할 수 있다.

한복교복 디자인이 공개된 후 인터넷 커뮤니티엔 의견이 갈렸다. 우리 문화를 지킬 수 있는 한복교복 멋지다는 반응. 디자인만 생각하지 말고 아이들을 생각해 편한 교복을 만들어 달라는 댓글이 이어졌다. 실제 착용 후 생활하는 학생들의 의견이 충분이 반영돼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2월부터 추진됐다. 문체부와 교육부는 한복교복 보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해 4월 ‘한복교복 디자인 공모전’과 시·도교육청 관계자 품평회 등을 거쳐 한복교복 시제품 디자인 53종을 개발했다.

한복교복 시범학교 선정 결과는 6월 초 나올 전망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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