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긴급사태 선포 이후 확진자 첫 100명 이하 기록

입력 2020-05-08 07:36   수정 2020-08-05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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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긴급사태 선포 이후로는 처음으로 100명 아래로 내려갔다.

7일 일본 공영 방송 NHK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도쿄 23명을 포함해 전국에서 총 9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3월 30일 이후 38일만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명 미만을 기록한 것으로, 지난달 7일 일본 정부가 긴급사태를 선포한 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며 확산 둔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가토 가쓰노부 일본 후생노동상(장관)은 이런 추세에 대해 "연휴로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이 있을 수 있는 데다가 토·일·월요일에는 일시적으로 확진자 수가 감소한 경향을 보였다"며 며칠 더 동향을 지켜봐야 실태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연휴 기간 중이었던 지난 4일 아베 신조 총리는 당초 이달 6일까지로 예정된 전국의 긴급사태 발령 기간을 이달 말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다만 오는 14일 경 지역별 감염자 현황 등을 고려해 지역별로 긴급사태의 조기 해제를 검토할 수도 있다는 방침이다.

7일까지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지난 2월 초 집단 감염이 확인된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712명)를 포함해 총 1만6287명으로 지역별로는 도쿄도 4771명, 오사카부 1706명, 가나가와현 1141명, 사이타마현 932명, 홋카이도 928명 순으로 많다.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사망자는 7일 현재 13명 늘어나 총 603명을 기록했으며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은 3.7% 수준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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