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료진이 일반인보다 코로나 덜 감염…"마스크 중요성"

입력 2020-05-08 08:12   수정 2020-07-18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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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사투중인 의료진들이 오히려 일반인보다 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크 등 개인 보호장비를 철저하게 착용한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의료진의 코로나19 항체검사 결과 뉴욕주 25개 의료시설 근무자 2만7000여명 가운데 6.8%가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뉴욕주 주민들의 항체 양성 비율과 비교하면 절반에 불과한 수치다. 뉴욕주가 식료품점, 대형 유통점을 찾은 뉴욕주민 7500명을 상대로 진행한 항체검사에서는 14.9%가 양성 반응을 보인 바 있다. 특히 뉴욕시에서는 시민들의 양성 비율이 20%에 육박했다.

항체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것은 코로나19에 감염됐었지만 큰 증상없이 회복하면서 이미 항체가 생겼다는 것을 의미한다. 증상이 없어 확진자 통계에 잡히지 않은 '숨은 감염자'들이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러한 결과를 두고 "마스크와 장갑, 손 세정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뉴욕주의 신규 사망자는 231명으로 전날(232명)과 비슷한 규모를 유지했으며 총 입원환자는 500명가량 늘어난 8600명으로, 지난 3월 28일 이후로 최소 규모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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