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식 부회장 등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임원 급여 20% 반납

입력 2020-05-08 10:47   수정 2020-05-0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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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의 모기업인 한국테크놀로지그룹 계열사 100여명의 임원들이 이달부터 급여 20%를 자진 반납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완성차 판매 부진 등으로 한국타이어 등 계열사 경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 관계자는 8일 "글로벌 자동차 업계 불황으로 경영 환경이 악화하는 가운데 코로나19에 따른 생산 중단과 판매 부진까지 겹치자 임원들이 솔선수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영상태가 정상화될 때까지 20% 반납을 이어갈 방침이다.

임급 반납에는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부회장(사진)과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 등 오너 경영인들도 동참한다. 조현식 부회장과 조현범 사장은 지난해 각각 15억7000만원과 13억700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3~4월 미국과 헝가리 공장 가동을 2주 이상 중단했다.

한국타이어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0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7% 감소했다. 매출(1조4357억원)과 당기순익(813억원)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2.6%와 34% 줄었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도 작년 1분기 8.6%에서 올 1분기 7.4%로 1.2% 포인트 하락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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