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테크놀로지그룹 관계자는 8일 "글로벌 자동차 업계 불황으로 경영 환경이 악화하는 가운데 코로나19에 따른 생산 중단과 판매 부진까지 겹치자 임원들이 솔선수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영상태가 정상화될 때까지 20% 반납을 이어갈 방침이다.
임급 반납에는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부회장(사진)과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 등 오너 경영인들도 동참한다. 조현식 부회장과 조현범 사장은 지난해 각각 15억7000만원과 13억700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3~4월 미국과 헝가리 공장 가동을 2주 이상 중단했다.
한국타이어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0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7% 감소했다. 매출(1조4357억원)과 당기순익(813억원)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2.6%와 34% 줄었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도 작년 1분기 8.6%에서 올 1분기 7.4%로 1.2% 포인트 하락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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