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최고경영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에 처한 화훼농가 돕기에 잇따라 나섰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등에 이어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화훼농가에 도움의 손길을 전했다.
신세계그룹은 정 부회장이 코로나19로 각종 행사가 취소돼 매출이 급감한 화훼 농가를 돕기 위한 '플라워 버킷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8일 밝혔다.
정 부회장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공기정화 효과가 있는 관엽식물로 구성된 화분을 대구·경북 지역 의료기관과 보건소 25곳에 전달할 계획이다. 정 부회장은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의 추천으로 해당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
정 부회장은 "화훼농가와 지역사회에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에게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위기를 극복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신세계그룹의 모든 임직원과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도 지난달 플라워 버킷 챌린지 캠페인에 참여한 바 있다. 당시 서 회장은 인천과 대전에서 운영 중인 세 곳의 ‘희망가게’ 꽃집에서 꽃바구니를 구입해 아모레퍼시픽과 아름다운재단이 2004년부터 후원해온 전국 220여개 희망가게 창업주들에게 마음을 전달했다.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도 지난달 9일 잠실 롯데월드타워 위생·방역 담당 파트너사 직원들에게 남대문 꽃시장에서 구매한 꽃다발과 함께 선물을 전한 바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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