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의 권고 "2일 새벽 이태원 다녀온 유증상자 검사받길"

입력 2020-05-08 15:52   수정 2020-05-0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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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지난 2일 새벽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방문 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증상이 있다면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2일 새벽 용산구 이태원 업소 중 '킹클럽', '트렁크', '퀸클럽' 방문자는 코로나19 노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외출이나 출근을 하지 말고 자택에 머물러야 한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초발 확진자 동선이 상당히 많았기 때문에 지난 2일 새벽 0~4시 사이 상기 3개 업소가 아니더라도 이태원에 있는 클럽이나 유흥시설을 방문한 사람 중에서도 의심증상이 있다면 관할보건소 또는 1339를 통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주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은 용인 66번째 환자는 지난 2일 이태원의 유흥업소 3곳과 인근 편의점 등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현재 용인 확진자를 이태원 클럽 '초발환자'로 보고 있다.

정 본부장은 "더 범위를 넓혀서 해당 클럽에 가지 않았더라도 해당 지역에서 노출된 후 지금쯤이면 평균 잠복기가 지나서 발병할 수 있다"며 "이태원 방문자 중 유증상자는 진단검사를 권고한다"고 당부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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