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클사이언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추진

입력 2020-05-11 09:00  

항체신약 개발사인 뉴라클사이언스는 항체의약품 반감기 연장기술을 적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뉴라클사이언스는 국민대 및 오송첨단의료산업재단이 개발한 항체의약품의 혈중 반감기 연장기술로 코로나19 치료용 항체신약을 개발할 수 있는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을 코로나 바이러스 항체에 적용 시 약효 지속시간 증가로 인한 치료효과 상승 및 수동면역 백신 역할까지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알츠하이머성 치매 항체신약 개발사로 알려진 뉴라클사이언스는 자체 개발한 퇴행성 신경질환에 대한 혁신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의 임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반감기 연장기술을 활용한 항체의약품 후보물질도 보유 중이다.

이번 기술은 비임상 실험에서 메드이뮨과 젠코의 기술보다 뛰어난 혈중 반감기 향상 효과를 나타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를 개발 중인 미국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는 최근 젠코의 반감기 연장기술을 도입해, 항체신약 개발에 적용하고 있다. 뉴라클사이언스는 젠코의 기술 대비 우월한 기술력을 활용하면, 코로나19 관련 계열내 의약품(Best-in-Class) 개발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김봉철 뉴라클사이언스 대표는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와 젠코와의 기술이전 계약은 코로나19 신약 개발에 있어 혈중 반감기 연장 기술의 필요성을 시사한다"며 "향후 자체 개발 또는 후보물질을 확보한 회사와의 공동 개발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라클사이언스는 알츠하이머성 치매 항체신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후보물질 'NS101'에 대해 독성 시험을 진행 중이며, 종료 후 유럽에서 임상 1상 시험을 신청할 계획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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