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민주당 당 대표에 단독으로 출마한 최강욱 비례대표 당선자는 8일 "누구도 흔들지 못할 개혁을 완수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 당선자는 이날 오후 열린민주당 홈페이지에 '당 대표에 출마하면서'라는 글을 올리며 이같이 전했다.
최 당선자는 "처음으로 불러보는 ‘당원동지’란 말이 아직 어색하면서도 설렌다"라면서 당의 주인이자 이 나라의 주인이신 당원분들께 너무 늦은 인사를 올려 송구하다"라면서 운을 뗐다.
그는 "저는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당의 뼈대를 새로이 갖추는 작업을 마무리하며, 감히 당 대표 선거에 나서게 됐다"라면서 "기억하시는 것처럼, 총선 결과는 예상과 기대를 저버린 충격 그 자체였다"라고 했다.
이어 "훌륭한 후보들과 최고의 당원, 그리고 열정적인 지지자가 있었음에도 우리 당은 3명의 당선자를 내는 것으로 그쳐야 했다"라면서 "하지만 우리의 도전과 희망은 여기서 결코 멈출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최 당선자는 "열린민주당을 지지한 150만의 열정을 어느 누구도 결코 가벼이 느낄 수 없다"라면서 "그 열정과 희망은 대한민국 정치의 쇄신과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중단없는 전진, 그리고 문재인 정부가 일구는 새로운 역사의 완성을 위한 것이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그 꿈은 열린민주당의 열두 공약으로 집약되었고, 이제 개원을 앞둔 21대 국회를 통해 그리고 중단없이 이어질 우리 당의 열린 정치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발전을 통해 현실화 될 것"이라며 "선거유세 과정에서 만난 시민들의 염원은 '누구도 흔들지 못하도록 개혁을 완수해 달라', '그 길에서 가장 먼저 나서는 정당이 되어달라는 것'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최 당선자는 "그 사명을 다하기 위해, 배신하지 않는 정치, 열린 정치를 완성하기 위해 열린민주당은 앞으로 많은 일을 해야한다"라면서 "아직 취약한 당의 체제와 조직을 지속적으로 정비, 발전시키고 대한민국의 어떤 정당도 이루지 못한 열린 공천으로 시작된 열린 정치를 발전시켜 대한민국의 정치문화를 바꾸어내야 할 사명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기초부터 마감까지 철저히 민주주의의 원칙을 준수하며 정당 민주주의의 완성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완성을 이루어야 할 책임이 있다"라면서 "그 과정에서 길잡이와 등대가 되어주실 분들은 당원 여러분이다. 당 대표를 포함한 당직자들은 당원과 국민의 뜻을 받들고 그 뜻을 실현해내는 머슴으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최 당선자는 마지막으로 "어렵겠지만 벅찬 길에서 제게 당 대표 출마를 권하시던 많은 분의 마음, 그 간절한 소망을 잊지 않겠다"라면서 "주인인 당원의 뜻에 따라, 당원의 명령을 잊지 않고 언제나 앞장서야 한다는 점, 명심하겠다"라고 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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