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직격탄' 맞은 미국…2050만명 일자리 잃었다

입력 2020-05-08 22:13   수정 2020-07-09 00:03



미국의 4월 고용 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최악을 기록했다.

미 노동부는 8일(현지시간) 4월 비농업 일자리가 2050만개 줄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4월 실업률도 전달의 4.4%에서 14.7%로 폭등했다.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코로나19 사태 이전까지만 해도 매달 20만개 안팎 증가세를 유지해왔었다.

미 CNBC 방송은 일자리 감소 폭과 실업률이 모두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이라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비농업 일자리는 2차 대전 말기에 1960만개가 사라진 적이 있다. 실업률은 1982년에 10.8%를 기록한 바 있다.

미국의 일자리 급감과 실업률 급등은 이미 예견됐었다.

지난 3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코로나19 충격이 일부 영향을 미치면서 70만1000개가 감소한 바 있다. 같은 달 실업률도 2월의 3.5%에서 4.4%로 높아졌었다.

실업률이 높아지면서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도 늘고 있다. 3월 셋째 주부터 지난주까지 7주간 코로나19 여파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350만건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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