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코로나19 신규확진 18명…이태원 클럽 관련 17명

입력 2020-05-09 11:13   수정 2020-05-0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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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클럽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등으로 9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8명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18명 늘어 총 1만840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한자리 수로 증가세가 멈춤했던 신규 확진자 발생이 8일 12명으로 다시 증가한 데 이어 9일도 18명으로 늘어나, 이틀 연속 1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 6일엔 하루 확진자가 2명(해외유입2명, 지역 0명)으로 78일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태원 클럽 등에서 집단감염이 벌어지면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신규 확진자 18명 중 17명은 국내에서 발생한 지역사회 감염 사례로 분류된다. 초기 발병자로 추정되는 용인 66번 확진자(29)가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하면서 벌어진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번져나가고 있는 것이다. 지역에서 발생한 17명 중 16명은 수도권에서 나왔다. 서울에서 12명, 경기에서 3명, 인천에서 1명 등이다. 나머지는 부산 1명이다.

해외 유입 사례 1명은 경기도에서 보고됐다.

추가 사망자는 이틀 연속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7일 0시부터 이날 0시까지 총 사망자 256명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치명률은 2.36%다.

연령대별 치명률은 60대 2.73%, 70대 10.85%, 80세 이상 25.00% 등으로 고령일수록 가파르게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성별 치명률은 여성은 1.91%지만, 남성은 3.02%다. 확진자는 여성이 6434명(59.35%)으로 남성 4406명(40.65%)보다 많다.

연령별로는 20대가 2979명(27.48%)으로 가장 많고, 50대가 1958명(18.06%)으로 그다음이다. 이어 40대 1438명(13.27%), 60대 1355명(12.50%), 30대 1177명(10.86%) 순이다.

완치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84명 늘어 9천568명이 됐다. 완치율은 88.3%다. 치료 중인 확진자는 1016명이다. 지금까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66만30명이다. 이 중 64만37명이 '음성'으로 확인됐다. 9153명은 검사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매일 오전 10시께 그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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