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사진)가 김종인 전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의 비대위 체제에 대해 거듭 반대 입장을 밝혔다.
홍 전 대표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종인 씨는 문재인을 폄하하면서 절대 대통령이 될 수 없는 사람이라 했고, 민주당을 탈당하기도 했지만 문재인 후보는 대통령이 됐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정치적 판단에 개인 감정이 이입되면서 오판하는 바람에 정치 설계사로서 그의 수명은 그때 이미 다했다"면서 "또다시 그가 터무니없는 개인 감정을 앞세워 통합당을 수렁으로 몰고 가는 것을 더이상 볼 수 없어 김종인 씨를 반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주호영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으로서 당을 추스려 자강론으로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더 이상 노욕과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80 넘은 노정객에게 매달리는 우를 범하지 말라"면서 "이젠 당이 창피해진다"고 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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