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태원 클럽發 확진자 54명…정은경 "송구하다"

입력 2020-05-10 15:20   수정 2020-05-10 15:27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으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현재까지 54명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0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10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4명이다. 이 중 24명이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 관련 확진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0시부터 12시 사이 관련 확진자가 11명 추가돼 35명으로 늘었다. 기존 확진자와 합하면,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으로 발생한 확진자 수는 현재까지 총 54명이다.

54명을 지역별로 나누어보면 서울 거주자가 30명으로 가장 많다. 경기 14명, 인천 6명, 충북 2명, 부산 1명, 제주 1명 등이 뒤를 잇는다.

54명 중 43명(용인 66번 확진자 포함)은 이태원 클럽을 직접 방문했고, 나머지 11명은 가족·지인·동료 등 기타 접촉자다.



용인 66번 확진자와 또 다른 확진자 1명 등 2명보다 앞서 발병한 사례는 아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2명은 5월 2일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방역당국은 이들이 5월 2일 이전 코로나19에 노출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4월 말까지 범위를 넓혀 조사 중이다.

정 본부장은 "5월 1일 첫 발병 이후에 일주일 정도 지났지만 벌써 54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며 "7명의 확진자가 지역사회에서 가족, 지인 등을 전염시켜 11명의 2차 전파 사례가 보고될 만큼 전파속도가 굉장히 빠르고 전염력이 높은 특성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 본부장은 "밀폐되고 밀도가 높고 밀접 접촉이 발생하는 유흥시설이나 종교시설 등에 대한 우려가 이태원 클럽 집단발병이라는 형태로 나타나 굉장히 송구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고 사과하며 "지역사회 추가 전파 차단은 시간과의 싸움"이라고도 덧붙였다.

질병관리본부는 추가 접촉자를 파악하는 한편 역학조사가 계속 진행 중이다.

강종구 한경닷컴 기자 jongg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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