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를 해외에서 임상시험을 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임상 국가는 유럽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다만 임상시험에 언제 돌입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국내에서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과 함께 코로나19 항체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코로나19를 무력화하는 중화 능력을 검증해 최종 항체 후보군 38개를 선별하고, 세포주 개발에 돌입했다. 셀트리온은 이들 후보군에서 세포주 개발을 완료하면 쥐와 영장류를 대상으로 동물 임상을 할 예정이다.
사람을 대상으로 한 국내 임상시험은 오는 7월 중순께 시작하는 게 목표다. 국내와 해외 시장에서 사람 대상으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을 동시에 진행하게 되는 셈이다. 셀트리온은 류머티즘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인 램시마를 코로나19 환자의 보조 치료에 활용할 수 있을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