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역, 경제활동 재시동…뉴욕 일대 3개州만 남아

입력 2020-05-11 08:13   수정 2020-08-08 00:0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겪고 있는 미국이 곳곳에서 경제활동 재개에 들어갔다.

10일(현지시간) 비필수업종에 대한 '재택명령'이 미국 전역에서 오는 20일 종료된다. NBC방송에 따르면 미국에서 현재 재택명령을 유지하고 있는 주(州)정부는 뉴욕주와 코네티컷주, 매사추세츠주 3곳에 불과하다.

뉴욕주는 오는 15일, 매사추세츠주는 18일, 코네티컷주는 20일로 각각 재택명령이 만료된다. 워싱턴DC도 15일로 재택명령이 끝난다.

나머지 47개 주 정부는 대부분 부분적으로 봉쇄령을 완화하거나 이미 완화계획을 밝힌 상태다. 상당수 주 정부는 공식적으로는 5월 중하순까지 재택명령을 연장했지만,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단계적인 완화에 들어갔다. 미 북동부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로드아일랜드주가 주말인 9일부터 일부 점포의 영업을 허용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진앙'격인 뉴욕주도 서서히 경제활동 재가동에 시동을 걸고 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재택명령 시한(15일) 이후로 일부 지역에서는 점진적인 경제활동 재개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주의 신규 사망자는 207명으로 전날(226명)보다 줄었다. 신규 입원 환자도 520명 수준으로 감소했다. 재택명령을 추가 연장하지 않아도 된다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다만 미국 전체적으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뚜렷하게 감소하고 있다고 보긴 어려워 경제활동 재개가 성급하다는 우려도 나온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오후 6시 현재 132만7720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사망자는 7만9495명이다.

NBC방송은 자체 집계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8만명을 넘었다며 일부 지역은 여전히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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