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호텔체인 사업 본격화...그랜드조선 선보인다

입력 2020-05-11 15:41   수정 2020-05-11 15:43


신세계조선호텔이 ‘그랜드 조선’이란 이름의 새로운 자체 브랜드를 선보인다. 2018년 선보인 부티크 호텔 브랜드 ‘레스케이프’에 이어 이번에 5성급 브랜드 그랜드 조선까지 내놓으면서 본격적인 호텔 체인 사업에 나서게 됐다.

신세계조선호텔은 기존 노보텔 앰배서더 부산의 리모델링을 마친 뒤 오는 8월 총 330실 규모의 ‘그랜드 조선 부산’을 열 예정이라고 11일 발표했다.

그랜드 조선은 신세계조선호텔의 새로운 호텔 브랜드다. 1914년 설립돼 국내서 가장 오래된 호텔인 조선호텔(현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의 역사를 계승하기 위해 ‘조선’을 그대로 쓰면서도 조선호텔을 새롭게 발전시킨다는 의미에서 웅장하다는 영어 단어 ‘그랜드’를 붙였다. 그랜드 조선의 브랜드 슬로건은 ‘즐거움의 여정’이다. “머무르는 동안 오롯이 삶을 재충전하고 소중한 경험을 만드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특화한 시설과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고 이 호텔 관계자는 설명했다.

신세계조선호텔은 그랜드 조선의 2호점 ‘그랜드 조선 제주’를 오는 12월께 연다. 제주 중문단지에 있는 켄싱턴 호텔 제주를 리모델링해 스위트 객실 50개를 포함, 총 271실로 운영한다.

이들 두 그랜드 조선호텔은 부동산을 소유하지 않고 건물을 임차해 쓴다. 그랜드 조선 부산은 파인스트리트자산운용이, 그랜드 조선 제주는 SK D&D가 각각 소유하고 있다.

신세계조선호텔은 2018년 이전까지 자체 브랜드가 없었다. 글로벌 호텔 체인 메리어트의 브랜드를 써왔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과 부산 웨스틴조선호텔 두 곳은 5성급인 ‘웨스틴’ 브랜드를, 서울역 인근 3~4성급 호텔엔 비즈니스 브랜드 ‘포포인츠 바이쉐라톤’을 달았다. 2018년 7월에서야 서울 남대문 시장 인근에 부티크 호텔 ‘레스케이프’를 열고 첫 호텔 브랜드 사업을 시작했다. 이번에 그랜드 조선까지 추가함으로써 자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마련하게 됐다.

최근 호텔 업계에선 자체 브랜드를 확장하는 추세다.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은 2017년 메리어트 브랜드 ‘W’ 간판을 내리고 ‘비스타’란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였다. 신라호텔도 올해 안에 베트남 휴양지 다낭에 ‘모노그램’이란 5성급 브랜드를 내놓을 예정이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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