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넨바이오, 코로나19 DNA 백신 최종 후보군 선별…"6월 중 임상 착수"

입력 2020-05-11 15:00   수정 2020-05-1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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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넨바이오가 제넥신이 포함된 산학협력 연구 컨소시엄이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DNA 백신에 대한 비임상시험 상황을 공개했다. 다음달 중 임상시험에 착수할 계획이다.

제넨바이오는 “제넥신, 바이넥스, 국제백신연구소, 제넨바이오, KAIST, 포스텍 등 6개 기업 및 기관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DNA 백신 'GX-19'의 최종 후보군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선 5일 제넥신은 GX-19를 영장류에 투여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중화항체 생성이 확인됐다고 공개한 바 있다. DNA백신은 체내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항원을 생성하도록 유도하는 유전자로 이루어져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항원을 생성하는 유전자가 담긴 DNA백신을 투여하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항체가 체내에서 생성된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제넨바이오는 GX-19 효능과 안전성 검증을 위한 영장류 비임상 시험을 담당하고 있다. 제넨바이오는 컨소시엄에서 선정한 백신 후보물질을 6개 군으로 나누어 영장류 20마리에 투여한 비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제넨바이오 관계자는 “지난달 완료한 2차 투여에선 백신 투여로 인한 이상 반응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백신 후보물질에 의한 면역 반응도 잘 나타났다”고 전했다.

컨소시엄은 GX-19에 대한 임상시험 신청 자료는 이달 중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할 예정이다. 제넨바이오는 다음달 중 임상시험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임상 시료 생산을 담당한 바이넥스에서 임상 시험을 위한 GX-19 후보물질을 대량 생산하고 있다.

김성주 제넨바이오 대표는 “세계적 위기인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백신 개발을 위해 제넨바이오의 연구 경험과 기술력이 활용돼 매우 기쁘다”며 “비임상 시험을 잘 마무리해 컨소시엄이 좋은 임상 시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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