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인한 전국 확진자 수가 최소 94명으로 늘어났다.
서울시는 11일 오후 6시까지 이날 확진된 신규환자 10명을 포함해 총 59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날 정오까지 파악된 클럽 방문자와 그 가족·지인 등 서울 외 발생 확진자 35명을 더하면 94명에 이른다.
서울시에서는 강북·관악·도봉·동작·서대문·용산구 등이 관내에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동작구는 사당1동에 사는 30대 남성 구민이 관내 36번 환자로 11일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회사 동료(중랑구 17번 환자)가 클럽에 다녀와 전날 확진됨에 따라 검사를 받았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9일부터 근육통 등 몸살기가 있었다고 진술했다.
중랑구 17번과 동작구 36번 환자는 서울 강남구의 직장에 다니고 있으며, 이 직장 근무자 중에서는 10일 경기 수원 51번(영통3동 거주, 30대 남성)에 이어 11일에 수원 52번(영통1동 거주, 20대 여성), 경기 용인 70번(기흥구 거주, 26세 여성) 등 지금까지 5명의 환자가 나왔다.
강북구 수유동에 사는 52세 여성은 클럽에 다녀온 아들(강북구 6번 환자, 10일 확진)로부터 감염된 사실이 확인돼 11일 관내 7번 환자로 등록됐다. 관악구 52번(신림동 거주, 25세 남성), 도봉구 11번(쌍문 1동 거주 26세 남성), 동작구 36번(사당1동 거주, 30대 남성), 서대문구 21번(홍제1동 거주, 20세 남성), 용산구 31번(보광동 거주, 20대 남성) 등도 11일에 확진됐다. 이들 역시 용산구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들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 발표에 따르면 11일 정오까지 서울 외에서 이태원 클럽 관련 집단감염으로 발생한 확진자는 35명이었다. 첫 환자(경기 용인 66번)가 확진된 6일부터 엿새만에 94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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