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상공회의소는 고용노동부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고용유지지원금 지원기간 연장을 건의했다고 12일 발표했다. 고용유지지원금이 끊기면 당장 6월부터 근로자 감원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창원상의는 건의문을 통해 “최근 코로나19 확산이 부품·원자재 수급 애로에 따른 산업생산 차질은 물론 수출수요 급감 및 해외 바이어와의 접촉 애로로 기업 활동에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며 “대규모 설비와 인력 투입을 통해 수출 중심의 산업구조를 가진 창원지역은 미·중 무역 분쟁, 보호무역 기조 등 기존의 통상 악재에 더해 고용 유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창원상의는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고용안정지원금을 받은 기업이 부품·원자재 수급 애로, 생산 차질, 계약 후 거래 중단 등에 직면하면 고용유지지원금 지급기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진주·사천상의는 코로나19로 지역 항공부품제조업이 큰 위기를 겪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두 상의는 항공부품제조업을 ‘7대 기간산업’과 ‘특별고용지원업종’에 포함시키고 사천시를 ‘고용위기지역’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해 달라는 건의문을 50여 개 항공부품제조업체와 함께 청와대, 고용부, 산업통상자원부, 경상남도 등에 전달했다.
진주·사천상의는 건의문을 통해 “KAI를 비롯한 항공부품제조업체는 미국 보잉사의 B737 맥스 생산 중단 등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70% 이상 매출이 급감했다”며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그동안의 노력이 물거품 되지 않으려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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