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주도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내년 대회가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ESPN은 12일(한국시간) 대회 관계자를 인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2021년 3월 열릴 예정인 WBC가 연기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익명의 대회 관계자는 "WBC는 우선순위에서 급한 대회가 아니다"며 "2023년까지는 WBC를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제5회를 맞는 WBC는 당초 대만 타이중과 일본 도쿄, 미국 피닉스와 마이애미에서 예선전을 치르고 준결승과 결승은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 계획이었다.
또 내년 참가국을 16개국에서 20개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지난 3월 애리조나 투산에서 열릴 예정이던 예선전마저 취소돼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