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로나19 신규 확진 45명…"미확인 감염자 많을 것"

입력 2020-05-12 07:33   수정 2020-08-05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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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9일 만에 50명 미만으로 떨어졌다. 일본 의료 전문가들은 무증상 감염자 수를 더하면 실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많을 수 있다고 추측했다.

일본 현지 공영방송 NHK는 지난 11일 코로나19 확진자 45명이 새로 파악됐다고 12일 보도했다.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1만6680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24명 늘어 670명이 됐다.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50명 미만을 기록한 것은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선포하기 전인 지난 3월 23일에 이어 49일 만에 처음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기록적으로 줄었으나 미확인 감염자가 많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 정부 전문가 회의 부좌장인 오미 시게루 지역의료기능추진기구 이사장은 "증상이 가볍거나 없는 사람이 많이 있다"며 실제 감염된 사람의 수가 확진자의 "10배, 15배, 20배인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오미 이사장의 견해에 관해 "무증상 감염자가 꽤 존재하는 것을 생각하면 유전자 증폭(PCR) 검사만으로 모든 감염자를 파악하는 것은 곤란하다. PCR 검사로 확정한 감염자보다 많다고 생각하지만, 오미 선생이 말한 대로 확실한 것은 말씀드릴 수 없다"고 반응했다.

전날 집계된 누적 확진자는 도쿄도의 집계 오류를 수정한 수치다.

도쿄도는 그간 확진자를 집계하면서 111명을 누락했고 35명을 중복으로 반영했다. 확진자를 실제보다 76명 적게 발표한 것이다. 일본의 확진자에는 요코하마에 정박했던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 탑승했던 이들도 반영돼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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