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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철금속 원자재 관련 파생상품 가격도 상승했다. 삼성 레버리지 구리선물 상장지수증권(ETN)(H)은 지난 3월 19일 5105원에서 이달 8일 6985원으로 36.83% 상승했다. 신한 레버리지 구리선물 ETN(31.88%), 대신 2X 아연선물 ETN(H)(24.42%) 등도 올랐다. 상장지수펀드(ETF) 주가도 덩달아 상승했다. 같은 기간 KODEX 구리선물(H) ETF와 TIGER 구리실물 ETF는 각각 15.83%, 10.39% 올랐다.
주가가 오르는 동안 개인 투자자들이 이들 상품을 많이 매수했다. 이 기간 개인은 삼성 레버리지 구리 선물 ETN(H)을 1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대신 2X 니켈선물 ETN(H)은 12억원어치를 담았다.
이들 레버리지 ETN 상품은 지표가치와 시장가치 간 격차인 괴리율 측면에서도 아직은 우려가 크지 않다. 이들 ETN의 괴리율은 각각 0.86%, -0.11%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최근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레버리지 ETN에 ‘묻지마 투자’가 몰리면서 괴리율이 수천%로 뛰었던 것과 대비된다. 괴리율이 잘 관리되는 건 유동성공급자(LP) 역할을 하는 증권사의 물량 공급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관련 종목도 줄줄이 상승했다. 구리제품 전문 제조사 이구산업은 지난 3월 19일 801원에서 이달 8일 1475원으로 84.14% 올랐다. 구리와 아연을 합금해 만드는 황동봉 제조사인 대창은 같은 기간 697원에서 1230원으로 76.47% 상승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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