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66번은 안 갔다는데…감염자 나온 이태원 '메이드'

입력 2020-05-12 09:33   수정 2020-05-1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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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의 '초발환자'로 추정돼 온 '용인 66번 확진자'가 방문하지 않았던 클럽에서도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면서 확산이 거세지는 모습이다.

서울 서대문구는 용산구 이태원의 클럽 '메이드'를 방문했던 20세 남성 구민이 확진 판정을 받아 관내 21번째 환자가 됐다고 11일 밝혔다. 이 환자는 지난 2일 클럽 메이드를 갔으며 무증상 상태에서 지난 10일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고 11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구가 이 환자의 동선을 조사한 결과 이태원 클럽 관련 초발 환자로 의심되는 경기 용인시 66번 환자와는 동선이 겹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이드는 특정 소수자들 위주로 방문하는 곳이 아닌 데다가 이태원 여러 클럽 가운데 가장 인기가 많은 곳 중 하나여서 지난 2∼10일 사이 많은 감염 전파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전날 오전 0시부터 낮 12시까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14명 추가로 확인돼 누적 환자가 8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오전 0시부터 자정까지 확인된 신규 환자 35명 중 국내 지역사회 발생은 29명 모두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다. 클럽을 방문한 사람이 20명이며 9명은 확진자의 접촉자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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