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국내 1위 절삭 공구 업체 와이지원, 신용등급 상향 무산…전방산업 위축에 '타격'

입력 2020-05-12 09:57   수정 2020-05-12 09:59

≪이 기사는 05월12일(09:5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절삭 공구 업체 와이지원의 신용등급 상향이 사실상 무산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항공·자동차 등 전방산업이 흔들리면서 수요 위축이 전망돼서다.

한국기업평가가 12일 와이지원의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낮췄다.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졌다는 의미다. 신용등급은 BBB를 유지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전방산업 침체로 인한 악화된 수익성을 이번 등급전망 조정의 배경으로 설명했다.

와이지원은 전방산업이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총판 인수와 독일 센터 설립에 따른 고정비용 증가, 재고자산평가손실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률과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마진이 크게 떨어졌다. 2018년엔 각각 11.7%, 20.4%였지만 지난해엔 각각 3.1%, 12.3%으로 주저앉았다.



와이지원은 비용 절감을 위해 인력 감원과 해외법인 관리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기업평가는 선박과 항공, 자동차 산업의 부진을 감안하면 단기간 내 과거 수준의 수익성을 회복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절삭 공구는 일정 기간 사용되고 폐기되는 소모품이다. 이때문에 교체 수요가 꾸준히 생긴다. 경기 변동에 대한 영향도 상대적으로 작다. 다양한 산업에 사용되기도 한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 변동에 수요가 연동되는 특징이 있다. 자동차, 항공, 조선, 전자기기 산업 시황의 영향은 큰 편이다.

한국은행 등을 올해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을 예상하고 있다. 중기 경제 전망도 밝지 않다. 코로나19 이후 항공기 수요 부진 등으로 인해 전방 산업 시황 회복이 쉽지 않다는 의미다. 코로나19 2차 유행과 신흥국 금융위기 발생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동혁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거시경제 지표의 불안정성과 영업실적 변동성을 감안해 재고자산 부담, 투자자금 소요, 자산매각과 인력 감축 등에 대한 관찰을 강화한 뒤 신용등급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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