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7명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 27명 중 22명이 국내 발생 사례로, 이태원 클럽들을 중심으로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27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1만936명이다.
발표일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3일(13명)을 제외하고 4월 29일부터 이달 7일까지 한 자릿수를 유지했다. 그러나 서울 용산구 소재 이태원 클럽들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다시 증가세를 나타냈다.
초기 발병자로 추정되는 경기 용인 66번 환자가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8·9일 두 자릿수(12명·18명)로 늘었다. 10·11일에는 30명대(34명·35명)로 올라섰다.
신규 확진자 27명 중 22명은 국내 감염 사례인데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12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기 8명, 대구 1명, 인천 1명으로 집계됐다.
5명은 해외유입 사례다. 1명은 공항 검역 단계에서 발견됐고 대전 2명, 경북 1명, 경남 1명 등 지역사회에서도 해외에서 들어와 확진 판정받은 사례가 발생했다.
나흘 연속 없었던 사망자는 전날 2명 발생하면서 총 258명이 됐다.
코로나19 평균 치명률은 2.36%이지만, 고령일수록 가파르게 높아지는 경향을 나타냈다.
30대와 40대, 50대 치명률은 모두 1% 미만이지만 60대에선 2.72%, 70대에선 10.83%, 80세 이상에선 25.36%로 치솟았다.
성별 확진자는 여성이 6455명(59.03%), 남성은 4481명(40.97%)이다. 연령별로는 20대가 3029명(27.70%)으로 가장 많고 뒤를 이어 50대가 1963명(17.95%)이었다. 40대는 1448명(13.24%), 60대 1358명(12.42%), 30대 1194명(10.92%) 순이었다.
완치해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38명 늘어 9670명이 됐다. 치료 중인 확진자는 1008명으로 13명 줄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68만890명이다. 이 중 65만3624명이 '음성'으로 확인됐고, 1만6330명은 검사 중이다.
방대본은 매일 오전 10시께 그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하고 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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