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한국 사업 강화…'한국인' 김경호 신임 대표 선임

입력 2020-05-12 11:41   수정 2020-05-12 11:46



테슬라코리아가 김경호 신임 컨트리 디렉터(대표)를 선임했다고 12일 밝혔다. 그동안 테슬라코리아를 이끌던 대만 출신의 이본 첸 컨트리 디렉터는 대만 지역을 전담한다.

테슬라코리아에 따르면 새로운 수장으로 임명된 김 신임 컨트리 디렉터는 오는 18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하며 향후 테슬라코리아의 국내 사업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김 컨트리 디렉터는 연세대학교 재학중 유학 길에 올라 뉴욕대(NYU) 경제학과 학사 학위, 듀크대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LG화재 기획팀, 대우증권 국제부를 거쳐 글로벌 대형 금융사인 블랙록, 스테이트 스트리트에서 근무했으며 소비자 중심의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 출시 등 폭넓은 경험을 통해 국내 비즈니스를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에서는 김 컨트리 디렉터가 지난 수년 동안 쌓아온 경영 노하우와 리더십이 테슬라코리아의 새로운 변화와 지속적인 성공을 이끌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7년 국내에 처음 진출한 테슬라코리아는 모델 S, 모델 X, 모델 3 등 세 개의 라인업을 시장에 선보이면서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모델 3가 전체 수입차 모델 중 판매 1위를 차지하는 등 국내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테슬라코리아는 신임 대표 선임으로 향후 신모델 출시 및 OTA(over-the-ai)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한 성능 개선 등을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테슬라 센터와 테슬라 전용 충전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가 한국인을 테슬라코리아의 신임 수장으로 임명했다는 건 본사에서도 굉장히 주목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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