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재 기자] ‘오 마이 베이비’가 안방극장의 수목 밤을 책임진다.
tvN 새 수목드라마 ‘오 마이 베이비(극본 노선재, 연출 남기훈)’의 제작발표회가 13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남기훈 PD, 배우 장나라, 고준, 박병은, 정건주가 참석했다.
‘오 마이 베이비’는 결혼은 건너뛰고 아이만 낳고 싶은 육아지 기자와 뒤늦게 그의 눈에 포착된 세 남자의 ‘과속은 필수’ 로맨스.
OCN ‘보이스’ 시즌3 및 TV CHOSUN ‘레버리지: 사기조작단’ 등을 연출한 남기훈 PD가 메가폰을 잡았고, 육아지 기자 출신 노선재 작가가 글을 썼다. 남기훈 PD는 “여성의 고민거리와 걱정거리, 현실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지점을 많이 담으려 노력했다”고 했다. 주인공 장하리 역의 장나라는 “결혼은 하지 않지만 아이는 갖고 싶은 여성에 관한 이야기가 전부는 아니다”며, “장하리를 앞세워 난임, 육아 등 여성의 여러 부분을 이야기하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안내했다.
장나라가 결혼은 됐고 애만 낳고 싶은 솔직하고 당당한 육아지 기자 장하리를 연기한다. 장래 희망으로 엄마를 희망했을 만큼 자신을 닮은 사랑스러운 아이를 갖는 것을 행복 1순위로 여긴 장하리. 그가 ‘자연 임신 확률 7% 미만’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에 결국 결혼 없이 아이만 낳겠다는 과속을 결심하기에 이른다.
이날 장나라는 ‘결혼 말고 아이’라는 장하리의 생각과 통하는 것이 없기에 이번 연기로 느끼는 것이 많다고 전했다. 장나라는 “아이를 보고 ‘얼른 시집가서 빨리 아기 낳아야지’라는 생각은 딱히 해 본 적 없다”며, “하지만 이번 작품을 통해 그 부분을 조금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다”고 전했다.
올해 마흔이 된 장나라는 현재 미혼이다. 그는 “난 비혼주의자도, 독신주의자도 아니다. 쭉 일하다 보니 못 간 것처럼 안 간 것이 됐다”며, “‘시집을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오락가락하고 있는데, 정말 좋은 사람 소중한 사람이 생기면 나도 시집가서 건강한 가정을 꾸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누구와 결혼하냐가 중요한데, 내 나이가 되면 왜 시집 안 가냐고만 하신다”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지난달 1일 장나라 아버지 배우 주호성이 SNS에 ‘오 마이 베이비’ 포스터와 함께 손주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는 글을 게재해 화제를 모았다. 장나라는 “아버지 마음을 이해한다. 내가 내 아빠라도 답답했을 것”이라며, “그렇지만 우리 부모님은 그 소망을 적극적으로 드러내 강요하시는 분은 아니라 감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장나라는 “좋아하는 사람과 결혼해 행복하게 평범하게 살고 싶다”며, “중요한 것은 어떤 사람을 만나 어떻게 가정을 만들어 가냐이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고준이 반달 눈웃음이 매력적인 독신주의자 포토그래퍼 한이상을, 박병은이 하루아침에 ‘싱글 대디’ 날벼락을 맞은 윤재영을, 정건주가 청춘 만화 비주얼의 신입 사원 최강으뜸을 연기한다. 장하리와의 사각 로맨스 역시 관전 포인트다.
그간 장나라는 KBS2 ‘고백부부’, SBS ‘황후의 품격’ ‘VIP’를 통해 각각 38세 전업주부에서 스무 살 청춘이 된 여자, 뮤지컬 배우 출신 대한민국 황후, 남편의 불륜에 복수를 다짐하는 아내까지 다양한 역할을 선보였다. 늘 흥행도 놓치지 않았다. 장나라는 “야망을 드러내자면 (이번에도) 성공하고 싶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했다.
tvN 새 수목드라마 ‘오 마이 베이비’는 ‘메모리스트’ 후속으로 금일(13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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