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불닭 등 신제품 다양해져…여름이 성수기? 사계절 내내 비빈다

입력 2020-05-13 16:33   수정 2020-05-13 16:35

비빔 라면 시장은 라면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비빔 라면 시장 규모는 2014년 672억원에서 2018년 1318억원으로 약 96% 성장했다.

국내 비빔 라면 시장은 ‘팔도비빔면’이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팔도비빔면’과 매운 맛 ‘괄도네넴띤’의 시장 점유율이 65%에 달했다. 올 1분기에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억원 증가, 점유율도 84.6%로 치솟았다.

비빔 라면 시장이 커지면서 농심, 오뚜기, 삼양라면 등은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농심 칼빔면 외에도 오뚜기의 ‘진비빔면’, 삼양식품의 ‘도전!불닭비빔면’과 ‘불타는 고추 비빔면’ 등이 새로 출시됐다. 오뚜기는 기존 비빔면보다 중량을 20% 더 늘렸다.

팔도는 지난 2월 비빔면에 크림분말 스프를 더한 ‘팔도BB크림면’이란 신제품을 내놓기도 했다. 매운 맛에 이어 크림 맛과 기본 맛으로 시장 1위를 지키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비빔 라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며 신제품 경쟁도 치열해졌다”며 “여름 성수기라는 말도 사라지고, 1년 내내 잘 팔리는 품목이 됐다”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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