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에 코스피지수가 사흘째 하락세다. 장중 1900선도 6거래일 만에 내줬다.
13일 오전 9시14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7.58포인트(0.91%) 내린 1904.59를 기록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제활동 재개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에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1.89% 급락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지 못한 채 조급하게 경제활동을 재개한다면 발병 사례의 급상승을 보게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3거래일째 '팔자'다. 각각 377억원과 544억원의 순매도다. 개인은 958억원의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수 등 61억원의 매도 우위다.
의약품과 통신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네이버 셀트리온 등이 오름세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등은 약세다.
코스닥지수도 이틀째 하락하고 있다. 4.83포인트(0.71%) 내린 679.38이다. 외국인이 129억원, 기관이 54억원의 순매도다. 개인은 226억원의 매수 우위다.
원·달러 환율은 사흘째 상승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70원 오른 122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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