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코노미TV] 3기 신도시 당첨되려면 이것부터?

입력 2020-05-13 09:55   수정 2020-05-13 09:57




▶전형진 기자
인사할 시간도 없습니다.
사전청약제 도입 소식으로 3기 신도시가 벌써 뜨겁습니다.
과연 당첨될 수 있을까요. 당첨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립니다.
지금 이사가는 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결혼해라, 애 많이 낳아라, 청약통장 이렇게저렇게 해라
여기저기서 전략이 쏟아지지만
지금부터 준비한다고 갖출 수 있는 조건이 아닙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게 신도시 주변으로 이사라도 가는 겁니다.


신도시에 당첨되려면 그 지역에 최소 2년은 살아야 합니다.
서울에 살면 창릉신도시나 교산신도시엔 청약 못 하냐고요?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해당 지역에 2년 이상 살았어야 확률이 높습니다.
법이 그렇습니다.


신도시 공공분양은 청약자를 3등급으로 나눕니다.
예를 들어 서울 사람이 창릉에 청약하면 3순위,
경기도 사람이 청약하면 2순위,
고양 사람이 청약하면 1순위입니다.
여기서 고양 사람이란 자격은 고양시에 2년 이상 살아야 생깁니다.


만약 고양 사람이 1순위 경쟁에서 밀리더라도
2순위인 경기도 사람들과 1, 2순위로 한 번 더 경쟁하고
여기서 또 밀리더라도 1, 2, 3순위를 합쳐 또 경쟁합니다.
거주요건을 갖추는 것만으로도
최소 3번의 경쟁 기회가 생긴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정부가 요즘 정책을 발표할 때마다 빼놓지 않는 말이 있습니다.
신도시를 최대한 빨리 공급하겠다는 겁니다.
사전청약은 내년 말부터
본격적으론 2022년부터 입주자를 모집한다는 계획입니다.
딱 2년 남았습니다.

통상 시범단지의 위치가 가장 좋고
시세 상승도 쏠쏠한 점은 감안하면
언제 이사를 가야하는지 답이 나온 셈입니다.


지역을 선택하는 것도 전략입니다.
예를 들어 왕숙신도시의 경우 6만6000가구가 공급되는데
주변에 다산, 별내처럼 최근에 공급된 택지가 많습니다.
그만큼 내집마련 경쟁자가 줄어들 수 있다는 의미죠.
3만8000가구가 공급되는 창릉신도시도 마찬가집니다.
지축, 향동, 덕은
그동안 공급폭탄이 쏟아졌고
장항과 탄현, 테크노밸리까지 예정됐습니다.
정비사업 공급까지 합치면 수요가 더 분산될 수 있다는 거죠.


신도시와 공급시기가 겹치는 수도권 다른 택지를 노려 이사하는 것도
하나의 당첨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반응 좋으면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3분 부동산이었습니다.

기획 집코노미TV 총괄 조성근 디지털라이브부장
진행 전형진 기자
제작 한국경제신문·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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