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킹-영원의 군주’ 이민호와 김고은이 공조와 함께 쌍방향 고백을 터뜨리며 로맨스에도 급물살을 탈 것을 예고했다.
SBS 금토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는 차원의 문(門)을 닫으려는 이과(理科)형 대한제국 황제 이곤과 누군가의 삶, 사람, 사랑을 지키려는 문과(文科)형 대한민국 형사 정태을이 두 세계를 넘나드는 공조를 통해 그리는 판타지 로맨스다.
무엇보다 이림(이정진)이 죽지 않았음을 알게 되며 대한민국으로 돌아왔던 이곤(이민호)과 이상도 자료 중 대한제국 관련 음성을 듣게 된 정태을(김고은)이 공조를 시작하면서 서로에 대한 감정의 변화를 느꼈고, 걸크러쉬한 정태을 마저 수줍은 고백을 건네 설렘을 선사했다. 이와 관련 로맨스 팬들의 마음을 흔든 ‘이을 커플의 애정상승 4단계’를 정리했다.
◆‘이을 커플의 애정상승 STEP1. 충격’ <운명적 첫 만남> : “드디어 자넬 보는군” / “아 뭐지? 이 반만 미친 새끼는?”
‘역모의 밤’에서 자신을 구해줬던 사람이 떨어뜨렸던 신분증을 25년간 간직했던 이곤은 어느 날 묘령의 기운에 이끌려 평행세계를 넘어 대한민국에 도착, 신분증 속 그 여자, 정태을을 만나게 됐다. 겨우 8세였던 이곤이 겪은 끔찍한 일들은 트라우마로 남았고, 이곤은 떠날 수도 없는 불안한 황궁에서 정태을의 신분증만을 위로 삼으며 살았다. 덕분에 신분증 속 정태을은 이곤을 ‘존재’하게 하는 절대적인 운명과도 같은 인물이 됐던 것. 반면, “드디어 자넬 보는군. 정태을 경위”라며 자신의 이름까지 알고 있던 이곤에게 충격을 받았던 정태을은 “아 뭐지? 이 반만 미친 새끼는?”이라며 황당해했지만, 묘한 끌림으로 자꾸 이곤을 돕는 자신을 발견했다. 이로 인해 정태을은 이곤이 대한제국으로 떠나자 알 수 없는 빈자리를 느꼈고, 다시 돌아온 이곤이 새 신분증의 발급 날짜까지 알고 있자 증거도 없는 끌림에 감정이 동요됐다.
◆‘이을 커플의 애정상승 STEP2. 아련’ <해상 전투 후 재회 포옹 고백> : “자네 잘 있었어? 나 기다렸고?” / ...(끄덕)
정태을은 그렇게 이곤이 생소했지만 이곤과 만나게 되면, 사랑에 무슨 이유가 있겠냐는 듯 그저 운명적인 끌림으로 마음을 열게 됐다. 정태을은 도대체 자신이 왜 이곤에게 끌리는지 의아했지만, 새 신분증이 나온 날 이곤과 함께 향한 대한제국에서 이곤의 아픈 사연을 듣고 자신도 모르게 마음의 아련함을 느꼈다. 그리고 ‘증거’를 중시하는 자신을 위해 자신의 마음을 첫 키스로 표현한 이곤에게 풍랑처럼 흔들렸다. 더욱이 여전히 자신도 믿을 수 없던 마음은 이곤이 갑작스럽게 해상 전투에 참전하게 되면서 잠깐의 이별을 맞이하게 되자, 실체를 드러냈다. 결국 이곤이 전투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다시 나타나자 달려가며 안기는 애틋한 ‘재회 포옹’을 하고 말았던 것. 글썽이는 눈빛으로 “자네 잘 있었어? 나 기다렸고?”라고 말을 건넨 이곤과 울먹이며 고개를 끄덕인 정태을의 모습은 정태을의 ‘아련한’ 감성을 표현하는 동시에 쌍방향의 감정을 처음으로 전달했다.
◆‘이을 커플의 애정상승 STEP3. 수줍음’ <치킨집 전화 고백> : “난 자네가 참 많이 보고 싶었다고 전해도 주고” / “나도”
이곤을 향한 자신의 감정을 처음으로 드러낸 정태을이었지만, 여전히 운명적인 감정으로 다가오는 직진남 이곤에게 그만큼의 감정을 표현하진 못했다. 하지만 치킨집 데이트에서 있던 이곤의 ‘애절 고백’에 정태을은 또 한 번의 감정변화를 겪었다. 어설프게 소맥을 제조하며 정태을의 일상을 배우려 노력한 이곤과 자신의 번호를 저장한 휴대폰을 선물한 정태을의 짧은 통화가 이뤄지면서 정태을이 스스로 ‘그토록 감추고 싶어 하던 설렘’이 폭발한 것. 휴대폰을 받아들자마자 바로 정태을에게 전화를 건 이곤은 이러한 일상을 꼭 해보고 싶었다며 “오늘 뭐했냐고 물어도 보고 난 자네가 참 많이 보고 싶었다고. 전해도 주고”라는 심쿵멘트를 전했고, 빤히 보던 정태을은 황급히 “나도”라는 말을 내뱉은 후 통화를 종료했다. 정태을이 자신의 마음을 처음으로 표현한 수줍은 고백이 보는 이들의 심장마저 덜컥이게 했다.
◆‘이을 커플의 애정상승 STEP4 직진’ <정태을의 고백> : “사랑해” / “정태을. 나도”
그 후 서로에 대한 운명적인 사랑을 더욱 진하게 느낀 이곤과 정태을은 공조를 시작하면서 서로를 걱정하는 마음이 커져만 갔다. 특히 이림과 이곤의 관계를 알고 있던 정태을은 이림과 같은 DNA를 가졌던 대한민국 이성재의 요양원을 찾았고, 요양원의 비협조적인 태도와 뭔가 수상쩍은 분위기에 왠지 모를 불안감을 느꼈다. 곧바로 이곤의 안전함을 확인했던 정태을은 직후 꽁꽁 싸매고 있던 자신의 마음에 무언가가 들이닥친 강한 느낌을 받았고, “지금 이 순간에도, 일어날 일들은 일어나고 있었고, 이런 일상도 잠시일 거란 슬픈 예감도 들었는데... 나는, 나를 선택한 나의 운명을 사랑하기로 한다”라며 이곤에게 향하는 마음을 인정했다. 이어 “사랑해”라는 말로 이곤에게 직진 고백을 전한 정태을과 “정태을. 나도”라고 말한 이곤의 쌍방향 고백이 펼쳐지면서 두 사람의 운명적인 사랑이 어떤 궤도를 그리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작사 화앤담픽쳐스는 “‘더 킹-영원의 군주’는 운명적 사랑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 판타지 로맨스다”라는 말과 함께 “25년 만에 만나게 된 운명적이었던 첫 만남, 그리고 그 후 알 수 없는 끌림으로 서로에게 다가선 두 사람의 마음이 어떤 로맨스를 선사하게 될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더 킹-영원의 군주’ 9회는 오는 15일(금) 오후 10시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