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사진)은 13일 "한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자신감에 취해 큰 정부로 가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 전 부총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한경닷컴 홈페이지와 유튜브에서 '코로나 사태 이후 세상이 어떻게 바뀔 것인가' 주제로 열린 웹세미나(webinar)에서 이같이 밝혔다.
'코로나 이후 정부 역할 및 거시경제 변화'를 주제로 기조발제에 나선 이 전 부총리는 "코로나19 사태에서는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 정부의 감시, 감독, 간섭 등이 디지털 기술과 접목돼 강화됐다"며 "경제정책 운영에서도 정부 역할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정부가 민간 기업이나 시장에 감시, 개입, 간섭하려는 기조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이 점을 눈여겨 봐야한다"고 했다.
이 전 부총리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로 취약계층은 물론이고 대기업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 정책은 경영·경제 정상화 지원과 시장 기능을 재개하고 환경을 조성하는 단계에 머물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웹세미나는 한국경제신문이 지난달 6일부터 기획시리즈로 연재한 '코로나 임팩트…새로운 질서가 온다'의 후속으로 기획됐다.
안현실 한국경제신문 논설·전문위원 사회로 △이헌재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코로나 이후 정부 역할 및 거시경제 변화'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이 '코로나 전망 및 의료체계 혁신' △김재윤 삼성전자 기획팀장(부사장)이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최우정 SSG닷컴 대표가 'e커머스산업 변화'에 대해 각각 발제한 뒤 토론을 진행한다.
언택트(비대면) 확산에 맞춰 화상으로 토론이 진행되며 한경닷컴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을 통해 오전 10시부터 11시30분까지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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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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