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병원장은 13일 오전 10시부터 한경닷컴 홈페이지와 유튜브에서 '코로나 사태 이후 세상이 어떻게 바뀔 것인가'를 주제로 열린 웹세미나(webinar)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태원 사태와 같은 작은 규모의 감염, 유행 등은 상시적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많다. 치료제나 백신이 없기 때문"이라면서도 "질병관리본부를 중심으로 선제적 격리와 방역이 유지된다면 2차 대유행도 막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김 병원장은 코로나19 사태뿐 아니라 인구 고령화로 의료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 수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의 의사 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에서 1000명당 2.3명으로 가장 낮은데 인구당 의료 시설 이용은 가장 높다. 고령화로 의료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보수적으로 잡아도 1년에 500~1000명 정도의 의대 정원 증가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고정된 정원으로 활용하기 보다는 필요할 땐 늘리고, 불필요한 때는 줄이는 식으로 적절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웹세미나는 한국경제신문이 지난달부터 기획시리즈로 연재한 '코로나 임팩트…새로운 질서가 온다'의 후속으로 기획됐다.
안현실 한국경제신문 논설·전문위원 사회로 △이헌재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코로나 이후 정부 역할 및 거시경제 변화'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이 '코로나 전망 및 의료체계 혁신' △김재윤 삼성전자 기획팀장(부사장)이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최우정 SSG닷컴 대표가 'e커머스산업 변화'에 대해 각각 발제한 뒤 토론을 진행한다.
언택트(비대면) 확산에 맞춰 화상으로 토론이 진행되며 한경닷컴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을 통해 오전 10시부터 11시30분까지 생중계된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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