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부총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한경닷컴 홈페이지와 유튜브에서 '코로나 사태 이후 세상이 어떻게 바뀔 것인가'를 주제로 열린 웹세미나(webinar)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 중심의 서플라이 체인이 재정립될 때 한국이 그 서플라이 체인에 들어갈 것인지 중대한 결정을 해야할 때가 올 것"이라며 "일본, 대만 등은 미국 서플라이 체인의 한 축이 될 것이며 동남아, 호주, 나프타(NAFTA) 등을 중심으로 서플라이 체인이 재구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전 부총리는 "중국의 부채구조나 중국 기업의 경쟁력으로 봐서는 중국이 미국과 경쟁상태를 유지하지만, 독자적인 경제권을 형성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경우에 따라서는 중국이 이미 올해부터 국제 수지 적자 국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지속 성장하면 자본 도입이 불가피한데 자본 도입을 할 경우 중국의 자본시장은 어떻게 될 것인지 관심 갖고 봐야 한다"며 "이런 상황에서 한국이 중국과의 관계를 재고해야 하는 시점이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웹세미나는 한국경제신문이 지난달 6일부터 기획시리즈로 연재한 '코로나 임팩트…새로운 질서가 온다'의 후속으로 기획됐다.
안현실 한국경제신문 논설·전문위원 사회로 △이헌재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코로나 이후 정부 역할 및 거시경제 변화'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이 '코로나 전망 및 의료체계 혁신' △김재윤 삼성전자 기획팀장(부사장)이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최우정 SSG닷컴 대표가 'e커머스산업 변화'에 대해 각각 발제한 뒤 토론을 가졌다.
언택트(비대면) 확산에 맞춰 화상으로 진행됐으며, 한경닷컴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됐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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