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확진자 '최소' 120명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확진자가 전국 기준 최소 12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서울시 내 누적 확진자는 총 711명이다. 8시간 전 기준 집계치보다 3명 증가했다. 이 기간 이태원 클럽 관련 서울 발생 확진자 누계는 1명 늘어 총 70명으로 집계됐다.

새로 파악된 서울 발생 환자 3명 중 한 명은 이태원 클럽 관련, 나머지는 각각 해외 접촉 관련, 타 시도 확진자 접촉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타 시도 확진자 접촉자'는 강서구에 거주하는 20대 남성인 31번 환자로, 전날 확진된 인천 서구 14번(22세 남성) 확진자와 지난 7일 홍대 근처 주점에서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홍대 주점에는 이들 2명을 포함해 일행 6명이 들렸으며, 그 중 경기 수원시 54번(10대 남성), 고양시 42번(20대 여성), 김포시 17번(21세 여성) 등 5명이 확진됐다. 나머지 한 명은 검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정오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누계는 서울 69명·경기 23명·인천 15명·충북 5명·부산 4명·전북 1명·경남 1명·제주 1명 등 전국 119명이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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