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시진핑과 83일만에 통화…"양국 방역협력 효과적"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전화통화를 했다. 코로나19 관련해 양 정상간 통화는 두 번째이며 문 대통령 취임 후 시 주석과의 통화는 5번째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3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이날 오후 9시부터 34분간 시 주석과 전화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통화에서 자국 내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각각 설명하면서 양국 간 방역 협력이 효과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평가했다"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한중 당국이 양국 기업인들의 필수적인 활동 보장을 위한 신속통로 제도 신설을 한 것은 대표적인 협력의 모범사례라는 데 양 정상은 인식을 같이 했다"며 "양국은 신속통로제 신설에 합의하면서 기업인들의 입국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한 뒤 5월1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최근 이 제도를 활용해 우리 기업인 200여명이 입국해 오는 13일부터 현지에서 출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선 지난 3월 13일 문 대통령에게 전문을 보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한국과의 연대감과 협력의지, 한중 관계를 고도로 중시한다는 입장 등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이틀 뒤에 감사답전을 발송한 바있다. 양 정상은 같은달 26일 'G20 특별화상 정상회의'에서 영상으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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