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올해 원유 수요 9.1% 감소 예상…코로나19 영향"

입력 2020-05-14 06:53   수정 2020-06-12 00:32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로 인해 글로벌 원유 수요가 지난해 대비 9.1%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OPEC은 13일(현지시간) 발간한 월간 석유시장 전망보고서에서 올해 원유 수요 전망치를 일평균 9059만 배럴로 전망했으며 이는 작년 평균 수요 추정치인 하루 9067만 배럴보다 908만 배럴(9.1%) 낮다.

지난달 OPEC이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 원유 수요량이 지난해 대비 하루 685만 배럴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던 것을 고려하면 한 달 만에 수요 전망치를 223만 배럴 더 낮춘 셈이다. 이는 관련 업계가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력을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분기별 전망치를 비교하면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와 겹치는 올해 2분기 수요량이 하루 8130만 배럴로, 전년 동기(9856만 배럴)대비 17.5%(1726만 배럴) 줄어들었다. 2분기 전망치는 4월 OPEC 월간 보고서보다도 하루 540만 배럴이 더 적은 수치다.

OPEC은 오는 4분기 원유 수요량이 하루 9630만 배럴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1억79만 배럴)보다 4.5% 줄어 든 것으로 지난해 평균 대비 3.4% 낮다. 올해 말까지 코로나19 이전의 수요를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 본 것.

작년 대비 올해 원유 수요 감소율을 지역별로 비교하면 유럽이 13.5% 감소해 가장 크고 아시아 11.5%, 미주(미국 포함) 9.1%, 미국 8.6% 순으로 감소하며 뒤를 이었다.

보고서에서 OPEC은 "심각한 원유 시장의 수급 불균형에 대처하려는 신속한 공급 조정이 이미 시작됐고 긍정적인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며 "몇 분기 안에 수급 균형이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고 봤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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