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주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카카오는 이달 들어 딱 하루(보합) 빼고 내내 올랐다. 신고가 랠리와 함께 이날 장중에는 시가총액 순위에서 현대차를 제치기도 했다.
14일 카카오는 전날보다 8500원(3.93%) 오른 22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22만8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주가 상승 랠리와 함께 덩치도 커지면서 카카오는 이날 한때 현대차 위로 올라섰다. 이날 종가 기준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순위(우선주 제외)는 10위다.
5월 카카오는 단 하루(8일 보합)를 제외하고 내내 달렸다. 지난달 29일 18만4000원이었던 주가는 연일 신고가를 경신해 불과 보름 만에 30% 올랐다.
국민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성장한 카카오는 지난 2014년 다음과 합병했다. 2017년 7월에는 이전 상장하면서 코스피 시장에 입성했다. 이전상장 첫 날인 2017년 7월 10일 카카오의 종가는 10만2000원(시총 6조9000억원)이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한 점도 카카오에는 기회가 됐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언택트(비대면)가 확산하면서 오히려 성장성이 부각된 것이다. 실제 1분기 실적은 시장의 기대치를 큰 폭 웃돌았다. 카카오의 1분기 매출(8684억원)과 영업이익(882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3%, 219% 급증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카카오를 통해 선물을 보내고 쇼핑 및 결제하고 웹툰 동영상을 즐겨보던 소비자들의 패턴은 코로나19가 완화되더라도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 카카오의 매출과 영업이익도 큰 폭 늘어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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