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태원 있던 교직원 880명이라니…교육계 발칵

입력 2020-05-14 15:59   수정 2020-05-14 16:18




서울 용산구 이태원클럽 관련 코로나19 감염검사 적용시점인 지난 4월24일 이후 이태원 일대를 방문한 교직원이 88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클럽을 찾은 교직원도 41명에 달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14일 브리핑을 통해 "지난 4월24일부터 5월6일 사이 교육청을 통해 파악한 이태원 클럽 방문자 숫자는 총 41명"이라며 "세부적으로는 원어민 보조교사가 34명, 교직원이 7명"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상태다. 40명이 음성으로 확인됐고, 1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박 차관은 "교직원 가운데 이태원 지역을 방문한 숫자는 총 880명이고, 세부적으로는 원어민 보조교사가 366명, 교직원이 514명"이라며 "진단검사 결과는 524명이 음성, 117명이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했다. 나머지 239명도 조속한 시일 내에 검사를 받도록 독려하고 있다.

교직원 가운데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사람과 접촉한 사람도 있었다. 총 11명으로 모두 코로나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태원을 다녀온 강사와 교직원들로 인한 학생들의 2,3차 감염이 현실화되면서 등교 재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인천 미추홀구 학원 강사 A(25)씨와 관련된 학생 확진자는 이날 오후 1시 기준 9명으로 늘었다. 이 중 6명은 그가 일하는 학원에 다니던 고등학생이다. 나머지는 과외 중학생 1명, 과외 학생의 쌍둥이 형제 1명, 학원 수강생의 친구 1명이다.

서울에서는 완치 후 재확진 판정을 받은 유치원 교사가 원생을 가르친 것으로 파악됐다. 강남 대왕초 병설유치원에 근무하는 이 교사는 전날 재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유치원생 24명 등 40여명과 접촉했다.

이 교사는 지난 3월 구로구 콜센터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인 친지를 만난 뒤 코로나19에 감염됐으나 지난달 12일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교육부는 방역 당국의 분석을 지켜보면서 등교 추가 연기 여부를 이번 주나 다음 주 초 발표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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