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 아버지가 트로트 가사 쓰기에 도전했다.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김승현 아버지는 트벤져스 3인방에게 "인생을 담은 가사를 써오라"라는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공장일도 손놓은 채 가사쓰기에 몰두했다.
일손이 부족했던 옥자씨는 그런 남편을 보며 속끓어 했고, 끼적인 가사를 보자며 남편의 가사를 힐끗 보았다.
하지만, 가사라고 하기엔 난감한 내용에 옥자씨는 "무슨 사랑이 6번이나 들어가. 이게 무슨 가사야"라며 지적했고, 아버지는 "당신이 운율을 모르네"라며 받아쳤다. 이에 옥자씨는 "내가 독서 클럽 2년이나 다닌 사람이야. 이렇게 사랑이라는 단어만 계속 쓰면 어떻게 해. 사랑은 무슨 개뿔"라며 툴툴댔다.
이에 아버지는 "그 표현 좋다" 며 "계속 아무 이야기라도 좋으니 해보라"며 옥자씨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옥자씨는 "결혼 40년 전에 웨딩드레스도 싼 거 입혀주고, 전세방이 아니라 월세방 얻어주고, 결혼 생활 내내 도박에 주식에 고생한 거 생각하면. 44였던 내 사이즈도 66으로 되고. 내 인생 돌려놔"라며 서운한점을 줄줄 읊었다. 또한, "수금 안 갈거야"라고 다그쳤다.
하지만 아버지는 "대박나면 호강시켜줄게. 44가 아니라 33으로 만들어줄게"라며 대박 트로트 가수의 꿈에 부풀었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