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직격탄 맞은 프랑스…관광업에 24조원 투입

입력 2020-05-15 07:17   수정 2020-06-30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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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직격탄을 맞은 자국 관광업에 총 180억유로(24조원 상당)를 투입한다.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는 14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관광산업이 최악의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프랑스 경제의 매우 중요한 부분인 관광을 회생시키는 것은 국가적 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정부는 20인 이하를 고용하고 연 매출 200만유로 이하 관광 업종에 법인당 최대 1만유로(1300만원)를 지원하는 등 관광업 회생에 총 180억유로의 공적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관광업 종사자들에게 통상임금의 70%를 보전하는 실업급여 지원 프로그램을 최소 9월 말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프랑스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전국 봉쇄령의 해제를 지난 11일 시작하면서 대규모 실업급여 프로그램의 중단을 추진 중이다. 관광업 종사자들에게는 더 오랜 기간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필리프 총리는 현재 프랑스 내 호텔의 95%가 문을 닫은 상태라며 우선 목표는 관광업의 연쇄도산과 대량 해고를 막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제1의 관광대국인 프랑스의 관광업 비중은 전체 경제의 8%로, 작년 프랑스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9000만명에 달한다.

더불어 필리프 총리는 국민들이 7~8월에 여름 바캉스를 갈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강구할 방침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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